회사로고
HOME  > 잘 자러 치과에 가볼까요?
   

1. 이갈이에 대하여
이갈이란 깨어있을 때나 잠을 잘 때 치아를 세게 물거나 가는 행위들입니다. 깨어 있을 때와 잠을 자는 동안 일어나는 이갈이들의 양상이 달라서 깨어 있는 동안 이갈이(awake bruxism)와 자는 동안 이갈이(sleep bruxism)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깨어 있는 동안 이갈이는 주로 이를 물고 있는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자는 동안 이갈이는 이를 갈거나 이를 물거나 가는 행위가 혼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깨어 있는 동안 이악물기는 인구의 약 20%에서, 자는 동안 이갈이는 6~12%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도 성인과 마찬가지로 연구마다 그 결과가 매우 차이가 나지만 이갈이는 10대부터 30~40대까지 높은 빈도로 나타나다가 연령이 증가하면서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이갈이 원인
이갈이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불안이나 스트레스와 같은 정서적이거나 심리적인 문제들이 이갈이의 원인 또는 악화 요인으로 여겨져 왔으나 정서적 문제가 선행되는지, 뒤이어 나타나는지, 아니면 단순히 공존하는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모든 이갈이 환자들이 정서적 문제를 수반하지는 않고있습니다.
최근 이갈이의 원인이나 관련요인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것이 수면단계와 다른 수면장애들과의 관련성입니다. 정상적인 수면에서, 깊은 잠에서 얕은 잠으로 수면단계가 이동하는 동안 수초 정도 일시적인 각성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데, 자는 동안 이갈이는 이러한 각성상태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흥미롭게 인구의 40~60%는 자는 동안 침을 삼키고 턱을 움직이는 등의 반복적인 생리적인 저작근 활성이 나타나며 이는 수면단계의 이동과 관련된 생리적인 변화이며 이갈이는 이러한 생리적인 저작근 활성의 강한 형태라고 추정하기도 합니다. 또한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 장애 환자 중에서 높은 비율로 이갈이가 있다고 보고되며 국제 수면 장애 분류에서는 수면 이갈이를 수면과 관련된 운동 장애 중 하나로 분류하고있습니다.
그 외 항우울제 중 일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등의 약들도 이갈이를 악화시키며 알코올과 담배도 일부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3. 이갈이 증상
이갈이는 치아의 마모를 일으키고 치수에 손상을 주는 것 외에도 치아 및 수복물의 파절, 치주조직의 손상, 치아동요도 증가, 과백악질증, 저작근의 비대, 혀나 협점막의 압흔과 이로 인한 통증, 측두하악장애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4. 이갈이의 치료
이갈이를 완전히 없앨 수 있는 치료법은 현재까지는 아직 없으며 보존적이고 가역적인 방법을 항상 우선적으로 적용하여야 합니다. 이갈이를 치료에 앞서 깨어있을 때의 습관과 자는 동안의 증상을 구분해야 합니다. 깨어있는 동안의 습관은 환자 교육과 이완요법, 바이오피드백을 통하여서 관리하며, 자는 동안의 증상은 습관조절과 더불어 교합안정장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교합안정장치는 이갈이를 줄일 수 있고 이갈이로 인한 이차적 문제를 예방하기 위하여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며 현재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치료법입니다. 교합안정장치 적용시에는 전체 치아를 덮게되는 단단한 레진으로 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부드러운 연성장치를 사용하면 오히려 장치를 자꾸 물게 될 수 있어 증상의 악화를 유발하게 되고, 또한 전체 치아중 일부만 덮는 부분피개교합장치는 교합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 추천되지 않습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작용기간이 영구적이지 않아 반복적으로 투여 하여야하는 단점이 있지만, 기존의 치료방법에 잘 반응하지 않는 심한 이갈이의 경우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2014 Korean Academy of Dental Sleep Medicine All rights Reserved.
Loading...